무료한 주말, 오랜만에 짝궁과 넷플릭스를 켜서 최신영화를 둘러보다가 이슈가 된 '선산' 을 클릭하게 되었습니다. 1화는 조금 모호했는데 2화부터 빨려드는 몰입감에 주말 하루를 통으로 정주행 해버렸네요.
오늘은 꽤 괜찮았던 영화 넷플릭스 최신영화 '선산' 감상후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 영화 정보
1. 영화명: 선산
2. 개봉일자: 2024년 1월 19일
3. 채널: 넷플릭스
4. 배우: 김현주, 박희순, 박병은, 류경수, 박성훈 등
5. 감독: 민홍남
6. 특징: 웹툰 '선산' 원작이며, 기획과 각복은 연상호 감독이 참여
7. 줄거리: 존재조차 잊고 지내던 작은아버지의 죽음 후 남겨진 선산을 상속받게 되면서 불길한 일들이 연속되고 이와 관련된 비밀이 드러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 먼저 간략히 말씀드리자면 개인적으로 '선산'을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지금부터 스포가 있을 수 있으니 보고 싶지 않으신분들은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 영화 주요내용
▸대학 비전임교수로 재직중이었던 윤서하(김현주)와 그의 남편(박성훈)은 큰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말씀을 듣게 됩니다. 이로 인하여 근 20년 넘게 모르고 지냈던 이복동생 김영철(류경수)를 장례식장에서 만나게 되고, 큰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남기게된 동네 선산을 물려받을 것이라는 사실을 접하게 됩니다.
▸상을 다 치르는 와중에 갑작스럽게 남편이 살해당하고 윤서하는 혼란에 빠집니다. 그 와중에 수상한 모습을 계속 보이는 이복동생 김영철을 범인으로 생각하고, 경찰에서도 그를 의심하지만 정황상 증거만 있고, 확실한 물증이 없어서 수사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윤서하의 의뢰를 받은 흥신소사장이 김영철의 집을 뒤지다가 살해당하게 되며 윤서하는 두려움을 느낍니다. 경찰조직도 뭐가 뭔지 알 수 없었고, 오직 능력이 좋은 최성준(박희순)만이 이 사건이 '김영철'이 범인이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수사를 하게 됩니다. 그러던 와중, 선산을 가지고 있었던 윤서하와 김영철의 집안에 대해 알게 되는데 정말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지게 됩니다.
▸모두 죽었다고 알았던, 김영철의 어머니 윤명희가 살아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윤서하의 아버지 윤명훈은 남동생과 막내 여동생이 있었는데 막내 여동생이 윤명희였습니다. 윤명희는 태어날 때터 언청이어서 주변으로부터 놀림을 많이 받고, 사람들과 어울리지도 못하며, 혼인이 약속되어 있었던 남자로부터도 버려져 오직 큰 오빠인 윤명훈에게만 의지를 해버리곤 말았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이 이 큰 비극의 시작이 되어버렸죠. 윤명훈은 이미 결혼했었고 윤서하와 같이 살고 있었으나 여동생을 보호하다보니 여동생과 또다른 가정을 차려버린거였고, 집안은 발칵 뒤집혀 이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윤서하의 고모이자 배다른 엄마이자 김영철의 어머니인 윤명희는 아들인 김영철에게만은 이러한 세상속에 살게 하고 싶지 않아 평생을 숨고 살았던 것이었죠. 선산을 받기 위해 3명의 가족들과 이해관계자들이 얽혀버리는 바람에 여러사람이 다치고 결국 윤명희는 자살을 하고 맙니다.
▸결과적으로는 윤서하와 김영철은 살고 선산은 집안에서 대대로 물려받은거라 결국 일단 나두지만 정말 충격적인 결말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잘 나가다가 용두사미 하는 영화보다 훨씬 좋았던 영화라 추천을 드리고 싶네요.
◎ 영화 매력포인트
1. 영화 흡입력: 연상호 사단만의 그 어두충춘한 분위기 속에 몰입도가 굉장히 강력했었습니다. 연상호 감독님 영화에 조감독으로 참여하신 민홍남 감독님의 첫 작품이라고 하시는데 기획과 각본에 연상호 감독님이 참여하셔셔 그런지 1화는 조금 애매했지만 2화부터는 '크아..진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좋았습니다.
2. 반전: 스토리의 반전이라고 해야되나 모르겠습니다만, 총 6부작 중에 5부 중간이후부터 '아? 이런거였어? 이래서 그런거였어?' 하는 감탄사가 나옵니다. 이 반전이 단순히 이야기의 반전뿐만 아니라, 극이 호러인줄 알았는데 스릴러+미스테리로 확정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3. 연출: 연출이라고 하면 모든 것을 포함할 수도 있기는 한데, 처음 오프닝 때 암울한 배경음악과 무슨 근대화시대부터 현재시대의 대가족 사진을 짤막짤막하게 보여주면서, 무당 그림들을 복합적으로 보여준 기묘한 연출이었습니다. 솔직히 호러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아서 보지말까?도 생각했었는데, 다행히 영화가 호러가 아니라서 좋았습니다.
4. 배우들: 김현주 배우님이야 말할 것도 없고, 박희순, 박병은, 류경수 배우님까지 좋았습니다. 특히, 류경수 배우님은 이번 선산 영화에서 꽤 인상깊게 보았습니다. 그 전에 영화에서는 그냥 순수하거나 착한 모습 아니면 단순한 악역정도로만 영상에서 보았는데 '선산'에서는 '와우 좋다. 이정도 연기력이라고?'까지 생각했었습니다. 약간 아쉬웠던 부분은 더 글로리에서 '전재준'으로 열연했던 박성훈님이 생각보다 빨리 극에서 사라졌다는 정도였습니다.
그럼 이것으로 저의 지극히 주관적인 영화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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