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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드라마 나의 아저씨. 혹시 아직 안보신분?

어떡이 2024. 1. 17. 10:00

 최근 연예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고 xx균 배우님의 자살이 바로 그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정말로 좋아했었던 배우였는데 너무나도 안타까웠습니다.

 

 쩨쩨한 로맨스, 화차를 거쳐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부터 저는 '배우 고 xx균'가 머리에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드라마 파스터에서 성질더럽지만 위트있고 츤데레 남주인공으로서 한 번 더 절정을 찍고 오늘 소개해드릴 '나의 아저씨'에는 요즘 말로 '찢었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나의 아저씨 후기 시작합니다.

 

[목  차]

1. 드라마 개요

2. 드라마 매력포인트

3. 드라마 감상후기

 

◎ 드라마 개요

▸편성채널: tvN

▸방영기간: 2018년 3월 ~ 5월

▸회차: 총 16부작

▸최고시청률: 7.4%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 초록뱀미디어

▸출연: 이선균, 이지은, 고두심, 박호산, 송새벽, 이지아, 정영주, 손숙, 장기용, 이영석, 김영민, 신구 등

▸줄거리: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아저씨 삼 형제와 거칠게 살아온 한 여성이 서로를 통해 삶을 치유하게 되는 이야기

 

드라마 나의 아저씨 중 일부(제가 가장 감명깊었던 장면 중 하나)

 

 

◎ 드라마 매력포인트

① 극본이 지금 세대를 씨게 때렸다?!!

  ▸드라마 나의 아저씨는 우리나라 30대, 40대, 50대 등의 일반 남자들의 애환과 같은 삶을 그려낸 이야기입니다. 드라마를 보다보면, 영상으로 나오는 저 배우들의 역할이 모두 나 자신이거나 내 지인들 혹은 우리의 아버지들과 같다는 생각에 더욱더 몰입되고 더욱더 씁쓸하며 애착이 다가옵니다.

② 배우들의 열연

  ▸주인공의 어머니로 나오는 고두심과 회장 역으로 나오시는 신구 배우님은 말할 것도 없고 이선균, 이지은, 박호산, 송새벽, 이지아, 김영민 등 연기로는 쟁쟁한분들이 주조연으로 나와서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이 때에는 아직 풋풋한 느낌이 나던 장기용 배우님의 연기도 볼 수 있습니다.

  ▸카더라이긴 한데 원래 박호산 배우님의 역할을 배우 오달수님이 하시는 걸로 생각되었으나 부득이한 사유로 박호산 배우님으로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오달수 배우님께는 조금 미안하지만 드라마를 보는 내내 박호산 배우님이 이 역할을 하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ㅎㅎ

③ 21세기 우리나라식 휴먼스토리

  ▸1번과 유사할 수 있으나 세부적으로 작성하기 위해 구분했습니다. 우리나라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일부로 감정을 짜내기 위해 휴먼식이나 억지감동 같은 느낌의 방향이 있는데, 나의 아저씨는 오히려 분위기나 극중 대사가 '덤덤하다'라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장면 중 하나인 남주인공이 여주인공의 응원으로부터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 숨이 쉬어져' '고맙다 '옆에 있어줘서' 라는 말을 아주 덤덤하게 하는데 보는 시청자로서 더 눈물이 났어요. 오히려 쥐어짜는 억지 감동이 아니라 너무 덤덤하고 그게 오히려 우리의 가장, 우리가 겪고 있는 직장인들, 그리고 지금 각박한 세상 속에 누구라도 옆에서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의 필요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여부 등을 떠올리게 하는 대사였기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④ 드라마 OST

  ▸좋은 드라마에는 꼭 좋은 OST가 따라 발행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아이유 가수님의 노래 뿐만 아니라 가슴먹먹하거나 밝은 노래들이 OST로 발행되었는데 시간되시면 한 번쯤 들어보시면 정말 좋으실 것 같네요.

 

◎ 드라마 감상후기

① 솔직히 직장인이 아니면 그렇게 큰 공감을 얻기는 힘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tvN에서 최고 시청률 7%에 머물러 있지만 정말 남자 직장인이라면 전 무조건 강추합니다. 특히 30대 중반 이후라면(본인이 결혼이나 자녀 출산을 앞두고 있다면..더더욱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강추합니다.

②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공무원, 대기업 등에서 가끔 자살 소식을 듣곤 합니다. 그만큼 세상이 각박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누군가에게는 생계이므로 어떻게든 그정도 힘듬과 어려움을 딛고 버텨야된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사람은 생각보다 굉장히 강한 생물이면서 매우 약한 생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집단 내에서 적응하지 못하거나 소외감을 느끼거나 자기 스스로 신뢰를 받지 못하는 등의 환경이 지속될 경우에는 멘탈이 나가는 현상을 저도 겪어보았기 때문입니다. 글을 작성하면서 참 씁쓸하네요..ㅠ 그래서 직장인으로서 삶이 버겁다면 힐링 드라마로서 충분히 시간을 내어서라도 봐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③ 극중 대사에서 여주인공이 남주인공한테 "불쌍해서 도와주는 사람 없었을까. 하지만 세번 정도 하니 다 도망가더라고요"했는데, 남주인이 "세번까지 도와준사람도 좋은 사람이야"라고 합니다. 각박한 세상 속에 우리는 어느순간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생각되어도 오해를 살까봐 제 몸사리기에 급급해 선뜻 손을 내밀지 못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너무 슬픈 현실이고 정이 메마른 사회의 단편을 보여주고 있는 이 세상에 마음 따스한 글귀와 노래가 제 마음을 울려서 정말 저 같은 분들이 한 번은 꼭 보셨으면 해요. 

④ 마지막으로 드라마 추천을 떠나, 지금 이 시대 힘들게 살아가는 모든 직장인분들이 조금이라도 더 행복한 하루를 사시길 바라면서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오늘도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